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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큰개 호가, 작은개 호수와 함께 하는 에디터 호가랑호수랑입니다 :)
헌혈견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공혈견은 들어보셨나요?
서울대 동물병원 정기 헌혈견인 호가가 공혈견과 헌혈견, 그리고 헌혈견 프로그램에 대해 알려드려고 해요.
저희 호가는 헌혈견입니다. 사람처럼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하는 반려견을 헌혈견이라고 해요.
물론 반려견이 헌혈을 직접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다른 반려견도 살릴 수 있을뿐더러 헌혈견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헌혈견에게도 분명 이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천천히 설명해드릴게요!
우리 아이에게 언젠가 필요할지도 모를 수혈
공혈견, 헌혈견의 존재
우선은 여러분들께서 공혈견 실태와, 공혈견 그리고 헌혈견에 대해 용어를 바르게 알아주시는 것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해요! 공혈견, 헌혈견 용어가 헷갈릴 수 있어서 간혹 헌혈견 아이들을 보고 공혈견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공혈 供血(이바지할 공, 피 혈) : 다치거나 병든 개들에게 수혈용 혈액을 공급하는 일
헌혈 獻血(바칠 헌, 피 혈) : 다른이에게 수혈할 수 있도록 자기 혈액을 무료로 제공하는 일
자발성이 있느냐의 차이로 구분하시면 쉬울 것 같아요. 호가같은 헌혈견은 반려견으로 보호자와 함께 헌혈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고, 공혈견은 채혈을 위해 사는 개들이에요.
공혈견은 각 대학병원이나 동물병원에서 직접 관리하며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공혈견을 관리하는 업체에서 제공이 되고, 이 경우에는 환경이 아주아주 좋지 않아요. 개농장과 같은 뜬장에서 건강 관리는 커녕 채혈 후 피가 다시 생성되는 기간도 지키지 않고 무분별하게 진행한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우리나라는 소형견 위주의 반려문화때문에 여러 대학병원에서 오래 전부터 헌혈견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했으나, 그때에는 지원자가 별로 없어서 여러 병원 중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의 헌혈결 프로그램만 유지가 되고 있었어요. 서울대 동물병원에도 공혈견 친구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병원 선생님들께서 직접 관리하며, 현재는 많은 헌혈견 친구들 덕분에 기존의 공혈견이 모두 은퇴하여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고 해요 :)
서울대학교동물병원의 헌혈견프로그램
헌혈견이 알려주는 헌혈 조건과 방법, 그리고 혜택
반려견 헌혈은 만 2~7세의 몸무게 25kg 이상의 아이들이 가능해요. 정기적인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을 하는 건강한 아이들이라면 견종은 상관 없이 자격이 주어집니다.
기본적으로 예방접종 등 건강관리가 잘 되어있는 반려견이 헌혈 지원시 헌혈 전 기본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 때 정확한 건강상태 확인을 위해 8-10시간 금식을 진행해주셔야해요. 저희 호가가 헌혈을 진행하고 있는 이유 중 가장 큰 점은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아시다시피 건강검진도 그렇고, 혈액검사조차 검사 종류가 다양하게 있는데, 헌혈시에는 건강한 혈액을 판단하기 위해 진행되는 건강검진이라 정말 많은 부분을 검사하게 되거든요.
서울대 동물병원 헌혈견 프로그램에 참여해주는 고마운 헌혈견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알려드릴게요.
제일 먼저, 헌혈 전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해 진행되는 건강검진이 가장 큰 혜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0만원 상당의 혈액검사를 비롯해 요침검사, 분변검사, 항체가 검사, 심장사상충 검사, 바베시아 검사, 기본검진)이 무료로 진행되며, 건강 상태 확인 후 헌혈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경우, 헌혈 후 회복을 위한 수액 처방(정맥수액/피하수액/자가급여 중 택1)과 일주일치 철분제, 어반비스트 풉백, 영양식 캔, 그리고 헌혈증이 제공된답니다.
추가로 정기헌혈견의 경우에는 헌혈견 스카프(최초 1회 제공)와 구충제(하트가드 3회분/ 넥스가드 스펙트라 1회분 중 택1)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헌혈증의 경우 해당 헌혈견이 나중에 서울대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때 수혈이 필요한 상황에 처하면 기증했던만큼 무상으로 혈액을 받을 수 있어요. 사람 헌혈증과 비슷한 효력을 가지고 있답니다.
호가가 헌혈을 진행하는 모습이에요. 건강한 혈액을 채취하기 위해 목에서 채혈을 진행해요. 다리에서 채혈한 혈액보다 목에서 채혈한 혈액이 조금 더 신선해서 보관 기한도 길고 환견에게도 더 좋은 효과를 줄 수 있다더라고요. 목에서 채혈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목부분에 삭모를 해야합니다. 호가는 단모라 삭모를 한 티가 많이 나지만 영광의 흔적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ㅎㅎ 2달정도면 원래대로 털이 자라더라구요.
헌혈견은 헌혈견의 건강회복을 위해 최소 6개월 이상 간격으로 헌혈을 진행하길 권장하고 있어요. 그 사이에 건강관리를 꾸준히 해주는 것도 중요하겠죠?
또한 병원을 극도로 무서워해 불안감이 진정되지않거나 공격성을 보이는 아이들은 헌혈 진행이 어렵습니다. 헌혈견 담당 선생님들께서도 판단하시어 무리해서 채혈을 진행하지 않아요. 무엇보다도 반려견을 위해 보호자가 직접 판단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꼭 아이를 먼저 생각해주세요.
호가는 서울대동물병원 헌혈 담당 선생님들을 너무 좋아해서 1년에 1-2번 가는데도 기억하고 먼저 뛰어 들어가려고 할 정도에요. 그래서 기존에 호가처럼 헌혈을 잘 하는 정기 헌혈견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서울대동물병원 헌혈견 프로그램은 대기 시간이 조금 긴 편이기도 해요!
대형견 한마리가 헌혈을 진행하면, 최대 소형견 4마리를 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건강한 대형견만 할 수 있는 강아지 헌혈! 여러분의 작고 소중한 개를 저희들의 크고 소중한 개가 살릴 수 있어요. 그러니 큰개도 예뻐해주세요. 세상 모든 아이들은 소중한 존재입니다🧡
불과 1~2년 사이에 유행을 타며 많이 알려진 헌혈견, 그리고 공혈견의 존재. 4년 전 호가가 헌혈을 시작할 때에는 호가를 보고 공혈견이라고 하는 분이 많았어요.
공혈견은 없어져야 할 존재입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보호자님들께서는 꼭 명칭 구분 잘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그리고 헌혈에 참여하는 헌혈견 친구들에게 응원을 더해주세요!
🔅 자격 조건
만 2~7세, 몸무게 25kg 이상, 정기적인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 진행
🔅 서울대 동물병원 헌혈견 프로그램 혜택
- 사전 건강검진(혈액검사 40만원 상당, 요침검사, 분변검사,
항체가 검사, 심장사상충 검사, 바베시아 검사, 기본검진)
- 후처치 수액 처방(정맥수액/피하수액/자가급여 중 택1),
일주일치 철분제, 풉백, 영양식 캔, 헌혈증
- 정기헌혈견의 경우 구충제, 헌혈 스카프, 헌혈증
저희 호가는 서울대동물병원 정기헌혈견으로 타 병원의 헌혈 프로그램과 자격 및 혜택이 상이할 수 있다는 점 참고바랍니다!
그럼, 다음에도 더 알찬 정보들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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