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잠시 넣어두고,
강아지의 두 눈을 바라봐요
문화관광부 웰니스관광 51선에 선정된 '힐리언스 선마을'.
있는 그대로의 자연속에서 쉬어갈 수 있는 힐링리조트인 이곳은 도시에서 벗어나 진정한 힐링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인데요.
최근 이곳에 반려견과 함께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전용 숙소와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생겼다고 해요:)
과연 어떤 곳인지 '츄'가 직접 다녀왔다고 하는데요!
츄의 솔직한 힐리언스 선마을 체험기, 지금부터 함께 보실까요?
초록, 친절, 밝음.
주차를 하고 고개를 들어보니 눈 앞엔 정돈된 잔디와 나무가, 그 뒤로는 거칠게 숨을 내뱉는 초록 숲이 보인다. 보관소에 맡긴 짐들이 편리하게 객실까지 운반되는 동안, 능숙하고 친절한 직원의 안내를 받아 체크인을 마치고 객실을 향한다. 비탈길을 오르니 체온도 오른다. 그럴수록 미풍은 시원하게 느껴지고, 걸음은 느려진다. 힐리언스 선마을은 상냥하게 그리고 천천히 우리를 환영한다.
체크인을 마치고 객실로 오니, 문앞에 짐이 도착해있다.
투정은 딱 1분만
힐리언스 선마을의 대부분의 구역에서는 와이파이, 데이터통신, 전화가 안된다. 넷플릭스는 커녕 TV도 없고, 에어컨은 26도씨에 고정되어 있다. 주류를 포함한 외부 음식 반입이 불가능하다. 미리 고지를 받았으며, 마음의 준비도 했지만, 객실에 도착해 마주한 현실에 걱정부터 앞선다. 즐겁게 지낼 수 있을까?
이곳에는 반려견을 위한 전용객실인 힐리펫룸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강아지용 침대, 침대계단, 식기, 배변판, 배변패드, 피톤치드 애견 탈취제, 배변봉투, 돌돌이 테이프 등 필요한 어메니티가 잘 구비되어 있었다. 더불어 간식과 타월, 티슈 등이 포함된 웰컴키트 역시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출처 : 힐리언스 선마을
출처 : 힐리언스 선마을
출처 : 힐리언스 선마을
들어가서 일단 더위부터 식혀본다. 테라스 창문 그리고 정 반대편의 객실 현관문을 마주 열고, 천장에 달린 거대한 팬(선풍기)을 작동시키자 상상도 못한 청량감이 파도처럼 온 몸을 덮친다. 한기가 느껴질 정도의 시원함을 맛보자 행복 회로도 작동하기 시작한다.
정신이 맑아지니 통창문 밖으로는 나무와 숲이, 천장의 창문으로는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강아지는 침대에 늘어져 휴식을 취하고 있다.
침대에 널부러진 츄
소형견들이 침대에 편히 오르내릴 수 있게 미끄럼 방지 처리된 쿠션형 계단과, 마약 방석이 준비되어 있다.
정관장의 지니펫을 포함한 반려견 웰컴키트
반려견의 위생 케어를 위한 소독 용품과 패드, 배변봉투
다리를 들고 소변을 처리하는 반려견을 위해 플랫한 형태가 아닌, “ㄴ”자 형태의 배변판이 비치되어 있다. 사소한 배려는 치밀한 고민 끝에 나오기 마련. 힐리언스 선마을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투정은 딱 1분이면 충분하다. 힐리언스 선마을은 편안하게 비현실적이다. 그 동안 우리가 얼마나 소모되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몸이 충분히 식고, 바야흐로 힐리언스 선마을의 광활한 공간들을 누비러 객실을 나선다.
반려견 산책의 천국
여러 동으로 나뉘어진 리조트 사이를 가로지르는 여러 갈래의 길과 잔디밭도 모자라, 진짜 숲속과 정상으로 향하는 트래킹 코스만 10곳이다. 각 코스별로 거리와 경사 등이 달라 반려인과 반려견의 컨디션에 맞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모든 시설이 숲에 둘러싸여 있으므로, 특히 여름철에는 모기/해충기피제와 물병을 함께 구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출처 : 힐리언스 선마을
출처 : 힐리언스 선마을
출처 : 힐리언스 선마을
반려견의 눈을 보며 교감하는 시간, Doga
강아지의 눈을 바라보며 교감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다. 바로, 강아지와 함께하는 요가, 도가 (Dog+Yoga). 반려견과 함께 눈을 맞추고, 요가로 같이 몸을 움직이며 새로운 교감을 하고, 추가로 예쁜 사진도 찍어주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이다. 자세한 사항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사람에게도 어려운 요가를 강아지와 함께하는 것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실제 프로그램에서는 강아지에게 어떠한 동작을 요구한다기 보다, 그것이 잘 이루어지지 않음에도 충분히 교감하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면에 보이는 하늘과 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 그 아름다운 시간과 공간에 강아지와 함께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식당. 그리고 건강한 식사
식당의 테라스 영역에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식사 공간이 준비되어 있어 눈치볼 필요가 없다. 테이블 아래에 리드줄을 걸어 놓을 수 있도록 튼튼한 고리가 있고, 1인 손님의 경우 직원이 부페식 식사를 직접 서빙해주는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식사의 퀄리티 역시 높다. 외부 음식 반입을 금하는 만큼, (물론 검사를 하진않지만) 힐리언스 선마을의 “건강한 힐링”이라는 의도에 공감한다면, 과감하게 룰에 따르는 것을 권장한다. 저염식으로 준비되는 건강한 석식과 다음날 조식은 숙박비에 포함되어 있으며, 중식은 예약시 별도로 추가할 수 있다.
출처 : 힐리언스 선마을
출처 : 힐리언스 선마을
흙냄새 맡으며 뛰어노는 애견놀이터
출처 : 힐리언스 선마을
출처 : 힐리언스 선마을
반려견들에게는 어쩌면 맘껏 뛰어놀고 산책하는 것이 진정한 힐링일 수 있다. 그런 반려견에게 힐리언스 선마을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 바로 자연과 하나가 되며 흙냄새를 맡고 산책하며 힐링할 수 있는 애견놀이터가 준비 중이다. (7~8월 중 오픈 예정).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놀면서 또 다른 행복을 선사하는 반려견에 대한 배려를 엿볼 수 있다.
반려견과 꾸밈없는 자연을 경험하고 싶다면,
힐리언스 선마을보다 좋은 옵션은 많지 않을 것이다. 사람의 손과 실내 공간에 익숙해진 반려견의 역사가 제 아무리 길다해도, 그들의 “본능”은 크게 변하지 않았을 것이다. 힐리언스 선마을은 진짜 자연속에서 본능을 즐기는 반려견의 모습, 그리고 그런 반려견을 바라보며 반려인의 행복까지 약속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끝으로, 힐리언스 선마을에는 반려인과 반려견, 비반려인 모두의 행복한 휴식을 위해 준비하고 지켜야 할 사항들이 몇가지 있다. 상세한 숙소 정보와 함께 관련 규정은 아래 숙소이름을 눌러 참고하도록 하자.
[저작권자 ⓒ반려생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평 개가 사는 그집 - 올 여름 마지막 멍캉스 즐기기 좋은가평 댕댕이 펜션 (0) | 2021.08.31 |
---|---|
합천 사시장청 - 반려견과 함께하는 숲속에서의 힐링, 합천 '사시장청' (0) | 2021.08.31 |
양평 오늘 하루 고마웠다 - 모든게 갖춰진 펜션,'오늘 하루 고마웠다' (1) | 2021.08.29 |
부천 렛츠플레이독 - 도시 댕댕이들 소리 질러~!새로 오픈한 반려견 테마파크 '렛츠플레이독' (0) | 2021.08.28 |
춘천 경강레일바이크 - 시골개랑'경강 펫바이크' 타고 온 썰 (0) | 2021.08.27 |
댓글 영역